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달 말 체류 중인 독일을 떠나 1주일간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의 행보는 최근 ‘조기 등판론’이 제기된 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1일 바른미래당 등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 등 미국 일부 지역을 찾아 현지 인사들과 교류했다. 지금은 미국 방문 일정을 끝낸 후 독일로 돌아간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다른 목적이 아닌 연구 활동 일환으로 미국 땅을 밟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젊은 연구원과 소통한 후 교민들과 사진도 찍었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 창당주역으로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후 같은 해 9월1일 1년 체류 예정으로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는 뮌헨 막스플랑크 연구소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해외 석학들과 교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바른미래 대표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가) 총선 전 돌아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안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이 떠올랐다. 바른미래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선거법위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안 전 대표가 최대 피해자였다”고 말하는 등 최근 부쩍 안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