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재미있는 화학이야기] 사탕수수로 바이오연료 제조…바이오화학기술 주목
뉴스종합| 2019-02-04 09:51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설탕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사탕수수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연료의 원료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탕수수나 옥수수, 초본류, 목재료, 동물성 폐기물 등 바이오매스와 같은 동식물 자원으로부터 대장균, 효모, 곰팡이 등의 화학촉매를 이용해 각종 화학제품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바이오화학기술’이라고 한다.

바이오화학에 이용되는 바이오매스는 재생이 가능한 동 식물자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주요 선진국에서는 석유자원 이후의 친환경 화학원료 및 에너지원으로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바이오화학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화학기술에는 단계별로 여러 종류의 화학기술이 활용된다.

먼저 바이오매스를 전처리해 미생물이 먹을 수 있는 당화액으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후 대사공학 기술을 거쳐 미생물이 부탄올, 에탄올 등의 화학연료를 만들 수 있도록 균주 개량하는 기술, 젖산에서 화학촉매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 등을 통해 일상생활에 쓰일 수 있게 된다.

이중 바이오플라스틱은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생물학적 변화과정을 거쳐 포도당, 젖산, 락티드 등의 중간물질을 제조하고 이러한 중간물질을 촉매화학적 변환과정을 거쳐 만든다.

자동차, 휴대폰 등의 친환경 소재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바이오화학 기술로 만든 기능성 옷도 등장했다. 바이오플라스틱에는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포함된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사진) 바이오매스로 만든 바이오디젤.[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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