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에)많은 분을 만났다”며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고, 또 자식들 취업 걱정에 저를 붙들고 하소연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추석 때보다, 1년전 설 때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힘겨워하셨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또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절망이 아닌 희망을 향해 우리 함께 갈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며 “설날만큼은 가족과, 이웃과 함께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유 전 대표는 지난해 6ㆍ13 지방선거 때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당과 거리를 두는 중이다. 그는 오는 8~9일 당 연찬회에 참여한다. 당의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근 7개월만이다. 유 전 대표는 이날 당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 자신의 향후 거취 등에 대해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은 그대로 남아 있고, 그 생각은 여전히 소중하다”며 “죽음의 계곡 속에서 모진 풍파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함께 하는 동지들이 그 꿈과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언젠가 꼭 희망의 새 봄이 올 거라고 확신한다”고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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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