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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귀화선수 국가대표 포기 속출 왜?…달튼은 예외
엔터테인먼트| 2019-02-07 16:55
맷 달튼(한라성)[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뛴 한국 귀화선수는 15명이었다. 그런데 올림픽이 끝난 뒤 국적을 포기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변함없이 한국아이스하키 대표팀 맷 달튼(33·한국명 한라성)은 변함없이 골문을 지키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와 호흡을 맞춘 알렉산더 겜린은 후원금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갈라섰고 여자아이스하키와 바이애슬론 귀화선수들도 잇따라 한국을 미련없이 떠났다.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일회성 귀화’에 집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달튼은 2014년 국내 실업팀 안양 한라에 입단한 뒤 2016년 한국에 귀화했다.

아시아 무대에서도 고전하던 한국아이스하키는 달튼과 함께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으로 승격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세계 6위 체코(1-2패), 세계 4위 핀란드(2-5패), 세계 1위 캐나다(0-4패)를 맞아 선전했다.

그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인지도가 올라가다보니 세계 여러팀, 더 좋은 리그에서 제의가 왔다. 잠시 생각해보긴했지만, 난 한국에 있는게 더 좋다. 우선 귀화를 통해 올림픽을 뛸 수 있게돼 영광이다. 하지만 난 올림픽만을 위해 귀화한게 아니다. 다른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게 하키인생에서 올림픽은 그저 한 부분일 뿐이다. 한국에 친구들도 있고 좋은 기억들도 많다. 내가 한국하키를 위해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 한계 때문에 플레이는 3-4년 정도 하면서 더 머물고 싶다. 한국에 계속있겠다는건 거짓말이고 언젠가 돌아가야한다. 하키를 떠나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고, 여동생도 아이를 낳았고, 친구들이 결혼식을 올렸는데,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그래서 늘 미안하다. 언젠가 캐나다로 돌아가 가족들과 추억을 나누고 싶다” 며 담담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기도 경기지만, 품행이 바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한국하키 발전을 위해 힘쓴 선수로 남고 싶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앞으로도 도움 줄 수 있는 선수로 남겨지고 싶다” 며 한국사랑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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