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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만에 주가 3750% 폭등…어떤 종목이길래?
뉴스종합| 2019-02-14 08:05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국 나스닥에서 6거래일 만에 주가가 3750%나 폭등한 종목이 나와 그 배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종목은 소프트웨어 기업 ‘펀웨어’(Phunware)로, 지난달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이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체 가상화폐 발행 계획이란 호재가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폭등을 설명하긴 부족하다.

직접적인 이유는 투자자들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주식 수가 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

이 기간 투자자들이 거래할 수 있었던 펀웨어 주식은 14만4000주에 불과했다.

나스닥은 최소 100만주의 공개 주식을 상장 요건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100만주에는 해당 기업의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과 일정 기간 거래가 제한된 초기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실제 거래가 가능한 주식은 14만4000주에 불과해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컸다.

실제 펀웨어 주가는 지난달 10일 장중 55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12일에는 약 79% 급락한 113.41달러를 기록했다.

펀웨어는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상장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스닥이 이 같은 제도상의 허점 보완에 나섰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0만주 공개 주식’ 요건에서 사실상 거래가 제한된 주식은 제외, 실제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이 같은 제도 보완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조지타운대학의 제임스 엥걸 교수는 “거래 가능한 유통주식이 충분해야 한다. 그래야 펀웨어 경우와 같은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펀웨어도 자체적으로 주식 유동성 확대를 위해 2100만주를 실제 거래 가능한 주식으로 유통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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