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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즈벡 출신 알카에다 무장 조직원들 대거 한국行 모색”
뉴스종합| 2019-02-15 08:06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계열 무장 조직원들 다수가 한국행을 모색하고 있다는 유엔 안보리의 보고서가 제출됐다. 사진은 관련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에 속해 있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이 다수가 한국행을 모색하고 있다고 유엔이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달 초 공개한 ‘이슬람국가·알카에다 관련 안보리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 알카에다 계열 무장조직의 우즈베키스탄인 가운데 ‘다수’가 터키를 거쳐 한국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가 거론한 시리아의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주로 우즈베키스탄인으로 구성된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KTJ)’다. 두 조직의 전투원 규모는 각각 200∼300명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KTJ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자바트 알누스라’의 전투부대다.

누스라는 현재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 7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알카에다 계열 조직원이 한국행을 원하는 배경은 한국에 2만∼3만 명에 이르는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이 체류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한국 내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중 일부는 극단주의 추종자들로, 시리아에 합류하는 극단주의자들의 경비를 대는 역할을 한다는 회원국의 보고도 있었다고 안보리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유엔 보고서 공개 후 우리나라 법무부는 ‘테러 대응 차원’으로, 터키 등 제3국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의 체류자격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재외 공간에 주문했다.

법무부는 특히 시리아 등 여행금지지역 체류 사실이 확인되는 우즈베키스탄인에게는 원칙적으로 비자를 발급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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