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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검찰, 교통사고 낸 여왕 남편 필립공 불기소…왜?
뉴스종합| 2019-02-15 08:31
98세 고령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이틀만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영국 검찰이 교통사고를 낸 뒤 다시 이틀만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8)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영 BBC 방송은14일(현지시간) 영국 검찰이 필립공 기소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검찰 관계자의 밀을 인용,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실의 정도, 운전자의 연령, (필립공의) 운전면허 포기 의사 등을 모두 고려한 조처였다”고 전했다.

앞서 98세 고령의 필립공은 지난달 왕실 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 교차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충돌해 자신이 몰던 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를 냈다.

상대 운전자(28)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자(45)는 손목이 골절됐다. 다행히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던 9개월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

당시 필립공과 상대 운전자 모두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으며, 필립공은 ‘햇빛에 눈이 부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필립공은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다시 운전대를 잡아 비등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버킹엄궁은 결국 필립공이 고심 끝에 운전면허를 스스로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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