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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최고 1→3㎝”…슬그머니 예보 바꾼 기상청
뉴스종합| 2019-02-15 09:24
15일 아침 중부지방에 내린 눈으로 서울 경복궁이 흰색으로 변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금요일인 15일 아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출근길은 오랜만에 하얀 눈으로 덮였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 애초 전날 기상청은 “이날 1㎝ 안팎의 눈이 올 것”이라고 했다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최고 3㎝ 가량의 눈이 올 것”이라고 슬그머니 예보를 바꿨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려 1∼3㎝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눈 구름대가 머무르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수도권은 이날 퇴근길에도 눈이 쌓여 있을 전망이다. 더욱이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이날 오후에도 눈이 오고, 주말인 16일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예보돼 있다. 이날 내린 눈은 16일에도 녹지 않아 곳곳에 빙판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려 1∼3㎝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충청도와 경북 북부 내륙은 1㎝의 안팎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서해 5도의 예상 적설량은 3∼8㎝다. 지면에 새로 쌓인 눈의 양을 가리키는 신적설량은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이 0.8㎝이고 인천 2.1㎝, 북춘천 0.2㎝, 백령도 3.3㎝, 인천공항 2.0㎝, 김포공항 1.8㎝ 등이다.

당초 기상청은 서해상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이날 아침까지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보고 서울의 적설량을 1㎝로 예보했으나 이를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기압골에 동반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여 수도권의 예상 적설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북 북부 지방은 이날 낮 12시까지 눈이 내리고 낮 동안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3시부터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지방에서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충청 지방은 오늘 출·퇴근길에 눈이 쌓여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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