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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최일화, 어쩌다 영화엔 그대로 출연?
뉴스종합| 2019-02-19 08:04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성추행을 자진고백한 배우 최일화가 영화 ‘어쩌다, 결혼’에 그대로 나올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예산 문제로 재촬영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이 영화 제작사 BA엔터테인먼트는 “‘어쩌다, 결혼’은 2017년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촬영된 저예산 영화”라며 촬영 도중 최일화의 미투 문제가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완전히 편집하거나 재촬영하지 못한 채 개봉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최일화의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했지만 역할상 완전히 드러낼 순 없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제작사가 밝힌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4억원 가량으로, 제작사 측은 “저예산 영화의 특성상 제작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해 다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어쩌다, 결혼’은 재산을 위해 꼭 결혼을 해야 하는 남자와 결혼 압박에서 벗어나 진짜 인생을 찾고 싶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우 김동욱과 고성희가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앞서 최일화는 지난해 개봉한 ‘신과함께-인과연’에 출연했으나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통편집됐으며 그가 맡은 배역은 김명곤이 투입돼 재촬영됐다. 또 출연 예정이던 영화 ‘마지막 숙제’에선 하차했다.

최일화는 지난해 2월 ‘수년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였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한 연극배우는 “명백한 성폭행이었다”며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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