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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 쏘나타, 다음달 21일께 출격…자존심 회복 나선다
뉴스종합| 2019-02-20 09:35
7세대 쏘나타 뉴라이즈[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8세대 모델이 다음달 20일 전후 출격한다.

신형 쏘나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눌린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민차’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8세대 신형 쏘나타가 ‘2019 서울 모터쇼’ 개막 이전인 21일께 공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늦어도 서울 모터쇼 이전엔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쏘나타는 5년만에 돌아온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해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을 차용해 파격적인 변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의 고성능 N모델 출시도 유력하다.

당초 쏘나타는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인 28일에 맞춰 공식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쇼 특성상 다양한 신차가 공개돼 세간의 이목이 분산될 수 있어 독자 론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쏘나타에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쏘나타는 현대차 라인업 중 역사가 가장 긴 모델이다. 1985년 출시 이래 34년간 7번의 세대 변경을 거쳤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려왔다. 연간 판매 10만대 이상을 13번이나 기록한 ‘국민차’는 2014년 3월 이후 판매량이 하락, 2016년 8만2203대로 꺾였다. 수입차 공세가 거센 가운데 시장의 흐름마저 세단에서 SUV로 이동한 탓이다.

신형 쏘나타의 전망은 밝다.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의 판매량이 저조하며 중형차 시장이 사실상 ‘무주공산’이고, 중형차 수요가 여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면 중형차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세대 쏘나타 출시를 위한 시동도 걸렸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5일 7세대 쏘나타 마지막 생산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신형 쏘나타 시범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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