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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새우개 마을에 어린이집 짓는다
뉴스종합| 2019-02-22 09:16
- 영유아 시설 없어 36억 투입,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확정

지난해 열린 하나금융그룹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MOU 체결후 류경기(가운데) 구청장과 하나은행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신내동 새우개 마을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새우개 마을은 영유아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영유아 시설이 전무한데다, 외곽순환도로, 신내차량기지 등으로 인해 지리적으로 고립돼 있어 주변 지역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중랑구는 영유아 시설을 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 민관협력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사업에 공모했다.

그 결과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지난 해 10월 하나금융그룹,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MOU를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비 9억 원을 지원 받고,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설계와 공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구에서는 부족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심의를 신청, 승인을 받아 25억 원의 국ㆍ시비를 확보했다.

이에 민간재원과 국ㆍ시비, 구비까지 총 36억4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2층, 정원 75명 규모로 신내동 용마산로139다길 17(283-1)에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을 확정했다. 올 초 설계를 시작으로, 2020년 2월에 건립될 예정이다.

구에서는 주민숙원사업인 국공립어린이집 신축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은 물론 젊은 층의 유입으로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과 관련해 오는 26일 구립 새우개경로당(용마산로139나길 47)에서 중랑마실도 열 예정이다. 설계에 앞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어린이집 설계 및 향후 운영 방향 등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 그동안 주민들이 느꼈던 불편은 상당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들이 어떤 것인지 살피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개소 신축, 4개 민간ㆍ가정어린이집의 국공립전환 추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32개소 늘려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공공보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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