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바른미래硏 “국민 절반, 2차 북미회담 성과있을 것 기대”
뉴스종합| 2019-02-26 08:47
-영변 핵시설 폐기→금강산ㆍ개성공단 재개 64.1%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그래프. [제공=바른미래연구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는 국민이 절반 가까이가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은 지난 21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 49.3%가 2차 북미회담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거의 차이가 없을 것’ 29.3%, ‘성과가 없을 것’ 17.1% 순으로 조사됐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진행 방향에 대해선 ‘제한적이지만 비핵화 진행’ 43.7%, ‘진전없이 답보상태 지속’ 35.5%, ‘전면적인 비핵화 시작’ 14.6%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비핵화 선행 후 제재완화’ 43.7%, ‘비핵화와 제재완화 동시 진행’이 40.3%로 비슷했다. 그 다음은 ‘비핵화와 관계없이 제재 완화’로 9.4%를 기록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 시 금강산관광ㆍ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두곤 ‘적극 찬성’이란 의견이 43.6%로 집계됐다. ‘매우 반대’ 22.1%, ‘약간 찬성’ 20.5%, ‘약간 반대’ 10.0%로 전체적으로 찬성(64.1%)이 반대(32.1%)보다 배 가까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경제협력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는 말에는 반응이 극명히 엇갈렸다. 매우 부적절’ 32.1%, ‘매우 적절’ 31.3%, ‘약간 적절’ 19.5%, ‘약간 부적절’ 12.2%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부적절’ 44.3%, ‘적절’ 50.8%로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두곤 천안함 폭침ㆍ연평도 도발 등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 50.3%, 평화정착ㆍ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과거사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2.8%였다.

바른미래연구원 관계자는 “남북경제협력 여건도, 김 위원장 답방도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 여부에 따라 여론은 달라질 것”이라며 “남남갈등 야기의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로, 응답률은 4.1%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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