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인스타그램·트위터 캡처]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5일 오전 1시부터 울릉도를 제외한 서울 등 전국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발령됐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갑갑한 날씨에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미가 최근 내놓은 신곡 제목인 ‘누아르’를 빗대 한탄한 SNS 글이 화제다.
선미는 4일 오후 트위터에 “오늘 미세먼지 거의 누아르물”이라고 썼다. 누아르(느와르·Noir)는 ‘검다’는 뜻의 프랑스어로 범죄영화를 지칭할 때 주로 사용한다.
선미는 최근 빌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신곡 누아르는 영화 장르에서 힌트를 얻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신곡 누아르는 ‘좋아요’나 ‘구독’을 얻으려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세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미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뿌옇게 변한 도심 속 하늘을 촬영해 영화 ‘블레이드 러너’ 속 한 장면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을 배경으로 한 1982년 영화로 핵전쟁 이후 심각한 대기오염에 휩싸인 지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이래 역대 최고(오전 9시 기준 143㎍)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12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세종·충남·충북은 5일 연속, 대전은 4일 연속, 광주·전남은 이틀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며 제주에도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공기질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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