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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줄어드는 유커, ‘마라톤ㆍ축구 등 스포츠’가 새 효자?
라이프| 2019-03-06 11:11
한국관광공사 “마라톤 침가자, 축구 원정응원단 등 중국 스포츠팬 방문 증가”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 경남 FC와 산둥 루넝 타이산의 경기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스포츠를 테마로 하는 중국 단체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7일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에 중국 마라토너 3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을 필두로, 4월 경주 벚꽃마라톤과 춘천 호반 마라톤, 5월 제주 국제관광마라톤에도 수백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5일 창원에서 열린 경남 FC와 산둥 루넝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축구 경기에 300여명의 중국 응원단이 방한한데 이어,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FC-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도 350여 명의 광저우 팬들이 원정 응원을 펼칠 예정이며, 경기 후 대구시가 주최하는 치맥파티에도 참가한다. 향후 리그전 결과에 따라 최대 두 차례 국내에서 추가로 경기가 개최되어 방한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3월과 4월 하남성 청소년 축구교류단체 150명, 4월말에는 서울-부산을 종주하는 자전거 라이딩 단체 80여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광공사 칭다오지사는 8월 한강수영대회에 100명, 광저우지사에서는 9월 구례 철인 3종 경기대회에도 광저우, 선전 등 에서 선수와 가족 등 400여명의 방한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

관광공사는 단체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기존의 여행사 중심의 판촉활동을 동호회, 학교 등 각종 단체로 마케팅 채널을 확대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고 국내 지자체들과의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공사는 금년 오픈 예정인 ‘SON축구아카데미’를 계기로 춘천시와 협력하여 손흥민의 고향 춘천을 축구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중국인 해외여행이 단체여행에서 개별여행을 넘어 맞춤형 테마여행으로 진화하고 있어 스포츠, 농장체험, 캠핑 등의 테마를 활용하여 방한상품의 컨텐츠 다양화와 품질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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