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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ㆍ버크셔ㆍJP모건 ‘의료혁신’ 구체화…회사명은 ‘헤이븐(Haven)’
뉴스종합| 2019-03-07 13:57
유통공룡-투자귀재-최대 투자은행 ‘저렴하고 단순한’ 의료 서비스 한 뜻
CEO, 각 부문 책임자 영입 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비용이 높고 절차가 복잡한 미국의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지난해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체이스가 설립키로 한 비영리법인의 이름은 ‘헤이븐(HAVEN)’으로 결정됐다.

3사가 설립한 이 헬스케어 합작법인은 6일(현지시간) 의료업계의 ‘변혁’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아 회사명을 헤이븐으로 지었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궁극적인 비전은 의료시스템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헤이븐을 이끌고 있는 외과의사 겸 작가 아툴 가완디 CEO는 “우리는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더 단순하고, 더 낫고, 더 낮은 비용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그리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뜻의 ‘만남’으로 설립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초 3사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직원들의 의료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 이윤을 목표로 하지 않는 헬스케어 법인을 공동창립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세 회사는 100만명이 넘는 직원 및 부양 가족의 의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향후 의료 시스템을 외부로도 개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일은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합작법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헤이븐은 지난 6월 미국의 ‘글 쓰는 의사’ 아툴 가완디를 새 CEO로 낙점했고, 최근 들어서는 데이터 과학자, 소프트엔지니어,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 임상과 기술 경험을 갖춘 직원들을 보스톤과 뉴욕 사무실에 채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의 디지털헬스 총괄책임자였던 잭 스토다드가 헤이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고, 디지털 건강플랫폼인 ZocDoc의 전 최고책임기술자(CTO)가 헤이븐의 CTO로, 그리고 보험사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의 다나 사프란은 측정부분의 책임자로 임명됐다.

다만 헤이븐이 의료 시스템 개혁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세부사항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헤이븐은 자신들의 새로운 웹사이트에서 ”1차 진료에 대한 접근,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미국의 보험 혜택, 높은 처방약값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을 사용하는 ‘혁신적 접근법’과 몇 가지 ‘상식적 수준의 해결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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