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서울시 ‘1회용품 줄이기’ 한살림서울 29만 조합원도 동참
뉴스종합| 2019-03-14 08:56
-매장서 과대포장 근절ㆍ장바구니 사용ㆍ병 재사용 실천
-자발적 참여로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노력 확산


[사진=폐도마와 폐목재를 활용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캘리그라피 필체를 담은 현판]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와 비영리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서울이 플라스틱 줄이 및 과대포장 근절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 한살림서울 광화문 매장에서 한살림서울과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영리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은 생산자ㆍ소비자 직거래운동으로 먹을거리 나눔을 통해 밥상과 농업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살림은 친환경 유기농산물 등 안전한 먹을거리 나눔활동과 ‘가까운 먹을거리(탄소발자국)’ 운동, 병 재사용, 장바구니쓰기, 에너지와 물 사용을 줄이는 캠페인, 햇빛발전소 건립 등 다양한 생활 속 환경보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생활 속 실천운동을 펼쳐온 한살림서울은 서울과 경기도 일부에 매장 7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합원만 29만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살림 서울 매장과 조합원들의 자발적 실천운동으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살림서울은 4개 지부 59개 매장(전체 5개 지부 72개 중 경기도는 제외)에서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 교육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장재 개선 등을 통해 과대포장 없는 매장 운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1회용품 줄이기 소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살림서울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실천하는 59개 매장에 조합원이 기증한 폐도마와 폐목재를 활용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캘리그라피 필체를 담은 현판을 제작, 매장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해마다 증가하는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선언하고 오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의 50% 감축과 재활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는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인식 개선 유도를 위해 플라스틱 컵, 빨대, 비닐봉투, 배달용품, 세탁비닐을 5대 실천과제로 선정하여 시민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우리가 편리함 때문에 익숙하게 사용해 오던 1회용품의 소비를 줄이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외식업계와 유통업계 등의 동참과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한살림서울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작은 변화의 시작으로, 시민들의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노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