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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 추진
뉴스종합| 2019-03-15 09:59
-방치된 주택가 땅, 공유 주차장 등 활용

자투리땅 공사 전 방치된 모습과 주차장으로 탈바꿈한 모습. [양천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관내 방치된 주택가 자투리땅이나 나대지 등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관내 주택 중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등이 50%를 차지하는 양천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세대가 주차 공간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주택가 주차장 건설에 공간적,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주택가 주변 여유 공간에 중ㆍ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해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자 유휴지로 방치되고 있는 땅을 활용한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자투리땅을 활용해 주차장으로 조성하면 1면당 약 20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공영주차장을 건설 시 1면당 1억2000~1억4000만원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비용이다.

또 주민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주차 공간 확보, 소유주에게는 주차장 운영 수익금 배분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 부여 그리고 구청에는 민원 감소로 이어지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있다.

양천구는 이러한 주차장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올 3월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차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목2동 41-5번지 284㎡를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해당 부지는 일반주택이 밀집한 주택가의 막다른 골목길 끝 4m폭으로, 주차 공간 부족으로 밤마다 불법주차 신고 및 주민 불화가 많았던 곳이다. 조성된 주차장13면은 오는 4월1일부터 인근 주민에게 거주자우선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구민들의 관심이 주차문제 해소에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유지 공터,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과 관련된 문의는 양천구청 교통지도과로 하면 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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