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버닝썬·아레나서 사용된 ‘마약 풍선’ 제조 원천 금지
뉴스종합| 2019-03-19 10:59
강남의 유명 클럽에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파티용 환각제 일명 '해피벌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SBS뉴스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아레나 등의 유흥주점에서 파티용 환각제로 사용되는 일명 '해피벌룬(마약 풍선)'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를 이용한 제조기준이 강화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거품(휘핑) 크림 제조 등에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를 소형 용기(카트리지) 형태로 제조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개인이 온라인에서 소형 카트리지 형태로 판매되는 아산화질소를 직접 사서 환각 목적으로 흡입하는 오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아산화질소를 개인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2.5ℓ 이상의 고압가스 용기에만 충전해 사용하도록 제조기준을 신설했다. 다만 커피전문점과제과점 업체 등에서 현재 사용되는 고압가스용기 관련 제품의 인프라 구축을 고려해 시행시기는 1년간 유예했다. 단 유예기간 동안 아산화질소의무분별한 구매를 차단하기 위해 수입업체, 인터넷쇼핑몰 등에 대한 행정지도 강화에 나선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 거품(휘핑) 크림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과 산업용 반도체 세정제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화학물질이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버닝썬 등 강남의 유흥 클럽과 주점 등에서 파티용 환각제로 아산화질소가 사용된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