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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쇼핑ㆍ결제’ 확대…아마존에 도전
뉴스종합| 2019-03-20 10:38
앱에서 주문ㆍ결제 가능한 ‘체크아웃 옵션’ 발표
나이키ㆍ자라 등 20개 브랜드, 美서 구매 가능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제품을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자체 앱에서 검색하다가 발견한 가죽 재킷을 앱에서 직접 주문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체크아웃 옵션’을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은 쇼핑 기능을 출시하고 제품 사진에 가격을 노출하는 태그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태그를 누르면 판매자가 설정해 둔 웹사이트로 연결돼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1억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매일 쇼핑 관련 피드에서 제품 태그를 누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체크아웃 기능 추가로 인스타그램은 결제 기능을 직접 제공해 구매 흐름을 끊기지 않게 만들었다. 첫 결제시에만 이름과 이메일, 결제정보, 배송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물건이 발송되면 인스타그램이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발송과 배송 정보도 앱 안에서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결제정보를 저장하므로 이후 다른 제품을 구매할 때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특히 판매자와 결제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보안 서버에 금융정보를 보관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인스타그램을 소유하고 있는 페이스북에서 사생활과 보안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체크아웃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만 일부 브랜드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나이키와 H&M, 카일리 코스메틱, 자라, 워비 파커 등 20개 브랜드가 체크아웃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브랜드가 추가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초창기부터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쇼핑을 좋아했다”며 “체크아웃은 쇼핑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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