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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출범…“리딩 금융그룹 고민의 산물”
뉴스종합| 2019-03-25 10:54
기업 혁신성장 뒷받침 목표
임직원 2000여명 추진위 참여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제공]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가동한다. 국내 창업ㆍ벤처ㆍ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자 그룹 역량을 결집한 총괄 조직이다. 신한금융의 14개 그룹사의 110여개 본부부서에서 2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한다. 조용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Steering Committee) 멤버로 참여한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그룹경영회의(사장단 회의)는 이 같은 위원회의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

신한금융은 혁신금융의 방향성을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으로 3가지로 설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각 아젠다별로 그룹사 유관 부서들을 매트릭스로 연결해 그룹 전체의 혁신금융 추진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 부문은 미래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기반으로 기업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정책을 고민한다. 정만근 신한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이 단장을 맡고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이 협업한다.

이 부문에선 ▷유ㆍ무형 자산 기반 우대 금융상품 지원 강화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 및 일괄담보 운영체계 구축 ▷미래성장성ㆍ수익성 기반 평가 및 심사 고도화 등에 관한 혁신금융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조직도 [신한금융 제공]

‘혁신기업 투자 확대’ 부문은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과 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정운진 신한금융 부사장(GIB 사업부문장)이 단장을 맡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그룹사의 자본시장ㆍ 글로벌ㆍ디지털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신한 퓨처스랩을 통한 혁신성장기업 투자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개별 혁신성장기업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사회적 기업 투자 펀드 활성화 등의 전략과제를 다루게 된다.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부문은 혁신산업을 통해 국내 경제성장동력의 변화를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를 지낸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단장으로 지주사의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을 비롯해 산하 그룹사의 전략ㆍ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한다.

주요 과제로는 ▷혁신성장 정보 사이트 구축 ▷혁신성장 투자 프로세스 개선 ▷혁신성장 등을 제시하는 대표 보고서 발간 등을 설정했다. 매달 사장단 회의에서 추진위원회별 추진과제의 성과와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용병 회장은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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