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25일 “에너지효율혁신, 재생에너지보급 확대,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에너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에너지정책 혁신 의지에 부응해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효율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가천대 에너지 IT학과 교수 출신인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에너지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효율화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산업, 건물, 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수요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의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ㆍ에너지 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에너지 관련 서비스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업) 참여를 허용하고 효율 향상 투자사업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관련 금융 제도를 확충한다. 수송 부문에서도 중장기 연비 기준을 재정비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중ㆍ대형차로 확대하는 등 관련 제도를 손볼 계획이다. 또 전력 분야에 시범 운영 중인 EERS(에너지 공급자에게 연도별 절감 목표를 부여해 관련 투자를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제도)를 열, 가스 분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관련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산학연의 경제주체와 지자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일자리 증대와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울산으로 이전한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이용합리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온실가스의 배출을 저감시키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주요기능은 ▷산업·건물·수송 등 부문별 에너지 수요관리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산업 육성 지원 ▷에너지사용기자재의 효율향상 및 안전관리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 ▷에너지관리 조사·연구·홍보·교육 및 국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기반 구축 및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활동 지원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복지 지원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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