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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수백억대 사기 행각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이희진(33)이 부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2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매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이희진은 “지금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부모가 살해당한 사건으로 인해 구속집행정지로 5일간 풀려났던 이희진은 부모의 장례를 치를 때와 발인 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어떤 입장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다”며 “지금 아무런 소식을 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죄송하다. 제가 지금 말을 할 수 없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이희진은 지난 22일 오후 9시 구속집행정지가 해제되면서 다시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이희진과 동생 이희문은 지난 2016년 9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2016년 8월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1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기소됐다. 아울러 유사수신행위는 물론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지난 4월 1심에서 이희진은 징역 5년, 이희문은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고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씨 동생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구속기간이 만료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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