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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분유, 국산보다 영양성분 함량 낮아”
뉴스종합| 2019-03-26 15:23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국내산보다 다소 비싼 수입 분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입 분유가 영양 측면에서 반드시 우수한 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영아용 조제분유 12개 제품(국산 6개ㆍ수입 6개)의 위생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들이 먹는 영아용 조제분유 가운데 수입 분유의 영양 성분 함량이 국내 분유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영양성분 8종 중 5종의 함량이 수입보다 국산 제품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열량과 탄수화물, 단백질, 셀레늄, DHA 등 5종의 함량이 평균 5~50% 정도 국산 제품에서 더 높았고, 지방 함량은 유사했으며 칼슘과 인은 수입 제품이 3~6% 정도 높았다.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국내제품이 평균 63종의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하고 있어 평균 45종을 표시한 수입 제품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12개 제품 중 11개 제품의 실제 무기질 및 DHA 함량이 표시량의 120%를 초과했고, 셀레늄의 경우 표시량보다 370%나 더 높은 제품도 있어 정확한 함량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관련 업체에 영양성분 함량 표시 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리ㆍ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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