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피 한방울로 단백질 분석…안전성평가硏, 연구소기업 ‘키바이오’ 설립
뉴스종합| 2019-03-26 16:51
KiELISA 분석법 모식도.[제공=안전성평가연구소]

- 고감도 단백질 정량분석 기술 보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고감도 단백질 정량분석 기술(KiELISA)을 출자해 설립한 연구소기업 키바이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기업 키바이오는 고감도 전기ㆍ면역화학식 센서를 이용한 단백질 정량분석 CRO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IT가 보유한 KiELISA 분석법은 나노멀티웰 구조체를 적용해 피 한 방울로 30가지 이상의 단백질 지표를 정량분석할 수 있다. 보통 피 한 방울의 부피가 15㎕(마이크로리터) 내외인데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하면, 3㎕(마이크로리터) 정도의 극미량 시료에 포함된 표적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단백질 정량분석 기술인 ELISA 분석법과 비교했을 때, KiELISA는 약 180만 배 이상 향상된 감응 특성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분석과정에 사용되는 동물의 수를 현저히 줄이고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동물윤리를 강조하는 3R 원칙에 부합한다. 또 동물 및 세포 연구에서 단일 개체를 활용한 시계열적 연구, 개체별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키바이오는 KiELISA 분석법을 활용해 동물, 세포연구로부터 얻은 생체 시료 내 단백질 분자지표를 분석하는 단백질 정량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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