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여전한 공수처 설치 여론…찬성 65.2% 반대 23.8%
뉴스종합| 2019-03-27 09:42
-기소권 있어야…기소권 없는 공수처 반대 ‘압도적’

[리얼미터]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국민 3명 중 2명이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중 대다수는 공수처에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으로 드러났다. 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수처 설치에 대해 찬성하는 응답은 65.2%였다. 반대는 23.8%를 기록했다.

특히 진보층(찬성 87.8% vs 반대 7.2%), 정의당(93.7% vs 3.9%)과 더불어민주당(88.7% vs 5.9%) 지지층, 광주ㆍ전라(77.5% vs 18.6%)와 대전ㆍ세종ㆍ충청(74.9% vs 21.3%), 40대(79.9% vs 19.4%)에서 찬성이 높았다. 반면, 보수층(찬성 37.1% vs 반대 48.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4.1% vs 54.9%)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였다.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 사람 중 대다수는 기소권 없는 공수처에 대해 반대했다. 반대 응답은 59.4%를 보였고, 찬성 응답은 27.5%에 그쳤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36.5% vs 찬성 50.5%), 보수층(36.2% vs 45.6%), 60대 이상(34.6% vs 45.4%)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넘거나 우세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한 찬성 여론은 과거부터 꾸준히 높았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7월 공수처 신설 조사에서는 찬성이 69.1%를 기록했다. 약 1년 후 문재인 정부 출범 초인 2017년 9월 공수처 설치 권고안 조사에서도 찬성이 68.7%였다. 보수ㆍ진보 정부 모두에서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셈이다. 이후 올해 1월에 실시한 공수처 설치 조사에서는 찬성이 76.9%까지 늘었다.

인용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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