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공항철도, 열차자동운전 핵심 신호장치 시험기 구축
뉴스종합| 2019-03-27 18:12

- 최정예 신호분야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신호연구개발부 출범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공항철도는 신호시스템 연구 개발을 통한 신호장치 최적화 관리와 장애발생 감소를 위해 열차자동운전을 제어하는 핵심장치인 ‘궤도회로장치(Smartway Digital Track Circuit)’, ‘연동장치(Computer Based Interlocking)’, ‘열차자동제어장치(Automatic Train Control)’의 시험기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각 장치의 주요 역할은 ‘궤도회로장치’가 열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열차가 주행하는 정보를 전송하고 ‘연동장치’가 목적지까지 주행경로를 확보해 준다.

또 ‘열차자동제어장치’가 궤도회로로부터 수신된 열차속도, 위치 등의 운행정보를 분석해 열차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공항철도는 올해를 신호시스템 혁신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한 시스템 관리를 위한 노후설비 적기 개량 ▷지식네트워크화를 통한 직원 역량 강화 ▷고객안전 중심의 시설물 개선의 3대 전략방향을 수립해 핵심 신호장치의 시험기를 개발하는 등 신호시스템 개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항철도의 주요 신호장치들은 해외에서 도입된 것이 많아 신규 자재를 수급하는데만 1~2년이 소요되고 수리가 필요하면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각 부품의 수명에 따라 빈번하게 교체나 정비가 필요했다.

이번에 핵심 신호장치들의 시험기가 구축되면서 부품사용 정도를 미리 파악해 자재 수급 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장 예방 효과를 가져와 ‘장애발생 후 조치’가 아닌 ‘사전 예방체제’가 구축됐다.

특히 궤도회로장치의 경우 시험기를 활용한 사전테스트를 통해 주요 전자보드 54종을 자체 수리해 예산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고장품 보유량을 줄여 예비품의 가용성을 확대시켰다.

또 고장품 자체수리로 수리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시키면서 최근 3년 동안 3분 이상의 열차운행지연 발생률이 95% 이상 현저히 감소했다.

시험기의 운영을 담당하는 공항철도 신호팀 연구개발부는 신호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들이 중심이 돼 자체 연구활동을 통해 과제별 해결방안을 찾고 성과창출형(Community of Practice) 방식으로 운영돼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전한 공항철도 운행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공항철도는 ▷궤도회로장비상태 ▷열차운행데이터 ▷전원장치상태 등을 감시하는 설비를 구축해 신호시스템 유지보수 선진화를 통해 기술자립을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