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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영선 청문회, 황교안 청문회로 바뀌겠다”
뉴스종합| 2019-03-28 09:30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영선 청문회가 황교안 청문회로 바뀌겠더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진행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청문회는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로 시작해 가까스로 진행은 됐다. 그러나 결국 파행 끝에 소득 없이 끝나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사 반대’를 외친 자유한국당과 ‘당할 수 없다’는 박 후보자의 의지가 정면충돌하면서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특히 박 후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동영상 CD를 거론하며 김 전 차관의 임명을 만류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슈가 반전됐다. 박 후보자에 대한 자질 검증은 뒷전이 돼 버렸다.

이에 하 의원은 같은 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가) 김학의 사건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서 완전히 되치기 한판 느낌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CD를 제시하면서 큰 문제가 된다고 했는데, 황교안 당시 장관은 이야기가 다르다”며 “어쨌든 이건 계속해서 문제가 커질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볼 때 박 후보자의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삼을 만한 게 황교안 대표 이야기한 것 말고 있나 싶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박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며 “본인 청문회에 관심을 가져야지, 딴 얘길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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