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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 갱내서 가스 '펑'…1명 사망·5명 부상
뉴스종합| 2019-03-28 09:51
-석탄층 메탄가스가 굴착·발파 중 불꽃튀어 연소한 듯

27일 오후 8시 25분께 강원 태백시 장성동 장성광업소 금천갱 갱내에서 가스 연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구조차량이 현장에 도착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7일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내에서 가스 연소 사고로 광산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다.

28일 산업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25분께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천75m 지점 채탄(케이빙) 작업장에서 가스 연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갱내에서 작업 중이던 박모(53)씨가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또 함께 작업하던 정모(52)씨와 김모(56)씨 등 2명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나머지 이모(57)·김모(51)·한모(62)씨 등 3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일 오후 4시께 작업장에 투입돼 ‘케이빙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빙 작업은 굴진으로 채탄을 끝낸 막장을 돌아나오면서 폭약을 이용해 천장과 벽면에 있는 석탄을 캐는 것을 말한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작업장에 투입된 4명과 인근 작업장 근로자 2명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최종 파악됐다”며 “석탄층에 있던 메탄가스가 굴착과 발파 과정에서 튄 불꽃이 가스 연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이날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 합동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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