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김태흠 “노회찬 뇌물 자살은 사실…정의당 비난 옳지 못해”
뉴스종합| 2019-04-02 12:29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오세훈 전 시장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에 대한 발언을 두고 정의당과 민주당이 발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 전 시장 발언에 대해 정의당이 ‘극악무도한 망언’, ‘배설 수준의 인신공격’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그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뇌물 때문에 수사가 진행되자 압박을 받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전날인 1일 창원의 선거 유세에서 이“상대방 후보인 정의당 유세하는 것을 보니 노회찬 정신을 자주 얘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 되지 않냐”며 “무엇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는 것이냐.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을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노 전 의원이 우리나라 진보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기여한 것은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오 전 시장이 언급한 것은 노회찬의 자살 때문에 창원 성산 보궐선거가 이뤄지게 됐다는 사실 자체를 말한 것이지 노 전 의원이 살아가고자 한 가치마저 부정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두고 정의당과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만일 반대의 경우라면 자신들은 선거 기간 내내 ‘부패한 보수 정당 때문에 보궐선거 치르니 보수 정당 뿌리를 뽑자’고 떠들고 다녔을 것”이라며 “그동안 자신들의 행태를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