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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정은 대자보가 누굴 모욕했나, 명예훼손으로 다루면 독재”
뉴스종합| 2019-04-02 14:04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전국 대학가에서 ‘김정은 서신’ 형태로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은 대해 경찰이 모욕이나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지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도대체 이 대자보가 누구를 모욕했으며 누구의 명예를 훼손했나”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 대자보들을 풍자물이 아니라 진짜 이적물이나 모욕, 명예훼손의 건으로 다룬다면 그야말로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자보는)김정은과 북한의 화법을 이용해 북한을 조롱한 것이고, ‘비판하면 무조건 자유한국당 알바로 매도하라’ 와 같은 풍자용어는 현 세태를 정확하게 짚어냈고 당신들의 행동강령 아닌가”라며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아니라면 김정은과 북한을 비판할 자유를 국민들에게 허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물론 너무 적나라 하게 이번 정권의 행동패턴을 분석해 조롱했으니 굳이 따지자면 이해찬 대표의 생각처럼 사라진 ‘국가원수 모독죄’는 적용 될 수도 있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평소에 (풍자 작품)V for vendetta 프로필 사진을 달고 다니면서 현인인 양 하던 자들이 이 건에 대해서 어떻게 발언하는지 살펴 봐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당 대자보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자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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