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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한전공대, 포스텍ㆍ카이스트 버금가게 키울 듯
뉴스종합| 2019-04-03 16:42
나주시 혁신도시 인근에 조성될 한전공대 부지. [사진=전남도]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오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과대학에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근 부지 40만㎡ 부지에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을 포함해 정원 1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전남도와 관할 나주시는 한전공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개교 이후 각각 10년간 매년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재정지원 방식은 노무현 정부 때 각계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개교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설립 당시 울산시에서 매년 100억원씩 15년간 1500억원, 울주군 10년간 500억원을 지원한 사례를 참고했다.

이와함께 한전은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미국의 AT커니에 마스터플랜 용역을 의뢰, 이달 중으로 발표될 용역에는 미래비전, 교육과정, 학사운영, 교수 및 학생 유치 지원 방안, 산ㆍ학ㆍ연 연계 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 이후 한전에서는 한전공대설립단을, 도청에서는 한전공대설립지원단을 신설해 나주시와 함께 한전공대 설립 관련 지원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한전공대 부지 40만㎡는 부영주택에서 나주시 빛가람동 부영CC 부지를 한전공대 학교법인에 무상 제공하고, 연구소 및 클러스터 부지 80만㎡는 시기 및 방법 등에 대해 한전과 협의하고 있다.

도에서는 한전공대를 포항제철소가 대구경북권에 설립한 포스텍(포항공대)이나 충청권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과 견줄 에너지특화공대로 육성하고 미국의 ‘칼텍’이나 ‘올린공대’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전공대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특화 대학으로 육성해 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양성 및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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