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손학규 “버티면 길 있다”…하태경 “바른미래가 망하는 길”
뉴스종합| 2019-04-08 11:06
-하태경 “선거 패배…지도부가 책임져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손학규 대표는 버티면 길이 있다지만, 그건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리더십, 비전으론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른미래는 지난 4ㆍ3 선거에서 3.57%의 득표율로 패배한 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에 속하는 하 의원과 이준석ㆍ권은희 최고위원은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한다. 이에 손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옳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하 의원은 “지난 보선은 바른미래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채찍질”이라며 “책임은 손 대표와 저를 비롯한 지도부가 질 수밖에 없다”고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지금 모습으로 국민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오만”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더 큰 외면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지금 위기를 남탓을 하며 뭉개면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바른미래가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우리 내부에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손 대표 체제”라며 “다시 한 번 손 대표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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