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GC녹십자셀의 국산 면역세포치료 항암제 효능 향상
뉴스종합| 2019-04-22 09:04
‘이뮨셀엘씨주’ 유효기간 10년만에 50% 연장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 매출 43% 증가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공격하는 CAR-T 개발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GC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 전문기업인 GC녹십자셀은 자사의 대표적인 면역세포치료 항암제 ‘이뮨셀엘씨주’의 생산후 사용까지의 유효기간이 기존 24시간에서 36시간으로 연장됐다고 22일 밝혔다.

살아있는 면역세포가 주성분이기 때문에 세포의 생존율과 항암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제조시간으로부터 짧은 유효기간(24시간)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이 제품의 출시 이후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유효기간을 50% 늘린 것이다.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허가된 ‘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 효율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되는 신개념 환자 맞춤형 항암제이다.

지난해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국산 제품은 ‘이뮨셀엘씨주’가 유일하다.

유효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산 및 유통 효율성을 증대에 따른 환자의 치료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생산능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셀 이득주 사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유효기간 연장이 승인돼 임직원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GC녹십자셀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셀센터(Cell Center)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인증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해,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를 개발하고 있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여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여,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이다.

한편 GC녹십자셀은 2018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79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9억원, 당기순이익은 1803% 증가한 136억60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