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골프계에 ‘제약 찬가’, 수퍼땅콩 이승연 2주연승 가자!
뉴스종합| 2019-04-24 15:58
휴온스 소속, 지난주 우승, 제약 氣 살리기
25일 메이저 출격…美 루키 이정은6와 대결
남자부 상금왕 동아제약 박상현 ‘제약 찬가’
삼일제약 소속 국대 박결도 우승 여세 잇기

넥센 대회 우승후 샴페인을 터뜨리는 KLPGA루키 이승연(휴온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중공업에 비해 제약-바이오는 잠재력이 풍부한 강소산업, 메이저 반열 진입을 목전에 둔 중견신인이다.

산업주력군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제약-바이오 업계의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잠시 주춤했다면, 연구개발-설비 투자를 늘리는 과정일 뿐.

요즘 골프계에서도 제약-바이오의 파워가 커지고 있다. 여자 프로골퍼들은 이달 중순(4.12~14) 창설되자마자 상금면에서 규모가 크지 않은 메이저대회에 육박하는 규모로 치러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KLPGA)에서 굿샷을 날렸다.

남자 프로골퍼들은 오는 5월 9일부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기량을 뽐내고 박찬호 등 스타들과 짝을 이뤄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게 된다. 한마디로 잔치같은 대회이다.

대기업과 대형금융사, 중견건설사 소속 선수들이 국내 거물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제약-바이오업계 소속 선수들 중엔 작년 KPGA 상금왕 동아제약의 박상현(37), KPGA 대표적인 장타자 김건하(27)을 제외하곤, 대부분 신인, 중고신인들이다.

제약기업 휴온스 소속의 이승연이 넥센 대회에서 굿샷을 날린 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 [KLPGA 제공]

휴온스는 가장 최근 KLPGA 대회(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이승연(21)과, 최민경(26), 박교린(20), 정슬기(24), 류현지(21) 등으로 팀을 짰다.

삼일제약엔 오랜 기다림 끝에 작년 늦겨울 우승을 맛본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박결(23)과 유망주 허다빈(22)이 소속돼 있다.

160㎝의 키에 괴력의 장타를 뿜어내 수퍼땅콩 김미현을 연상케 하는 이승연은 지난 21일 김해 가야CC에서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치러진 KLPGA 3개 대회 중 신인이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중 한명이 이승연이다. 세계 아마추어 챔피언 조아연과 신인왕 경쟁을 벌인다.

허다빈, 정슬기, 박교린 등도 거의 모든 대회 컷 통과에 성공했다. 케이엠제약 소속 KPGA 김건하는 슬럼프를 벗어나 “신인 처럼 임하겠다”고 했다.

이승연은 오는 25일부터 나흘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 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에 출전, 메이저 대회 첫 ‘톱10’진입을 노린다.

이승연의 라이벌은 한국 루키 조아연(19)과 이번 대회를 위해 귀국한 미국 루키 핫식스 이정은(23), 일본 루키 배선우(25)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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