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한국당, 사상 유례없는 폭거·난동” 사과 촉구
뉴스종합| 2019-04-25 11:40
‘막장국회’ 국민에 사죄해야
자당 의원엔 국회 비상대기령
패스트트랙 지정 완수에 총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이 저지른 의장실 점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명분없는 장외투쟁에 모자라 국회 의장실까지 점거해 사상 유례없는 폭도를 저지르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정당 대표로부터 사보임이 되면 국회의장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일도 아닌 바른미래당의 사보임을 빌미로 국회의장실을 막무가내로 점거하고 고성을 지르며 국회의장을 겁박해 급기야 의장이 쇼크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자유한국당의 난동에 분노를 느끼고 폭거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의 막장 드라마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나”며 “추태를 그만두고 당장 국민과 국회의장에게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의회 폭거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도 과거 자신의 사보임 사례를 언급하며 “남의 당의 사보임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행정적으로도 안되고 법률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 내에서의 당사자 동의 여부는 당 내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완료하기 위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들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지정이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사개특위 및 정개특위 위원들께서는 25일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국회에서 비상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정개특위 위원인 박완주 의원을 사보임하고 권미혁 의원을 새 위원으로 배치해 패스트트랙 지정 완료를 위한 전열을 정비했다. 이는 불투명한 패스트트랙 처리 일정에 대비해 하루종일 국회를 지킬 수 있는 의원을 배치하려고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rene@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