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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진관 아들 이태루 “속아서 트로트 가수 돼”
엔터테인먼트| 2019-05-01 09:56
가수 이태루와 아버지 가수 이진관 [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이진관과 아들인 가수 이태루가 부자 트로트 가수가 된 사연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태루는 원래 발라드 가수를 지망했으나 아버지 이진관 때문에 트로트 가수가 됐다고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자리에서 밝혔다.

이태루는 “원래 발라드를 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녹음 가이드를 떠야겠다고 해서 갔는데 녹음을 너무 엄하게 했다. ‘엄마도 여자다’라는 노래였다”며 “그게 며칠 뒤에 제 타이틀곡이 됐다. 완전히 속았다”며 타이틀곡에 얽힌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태루는 자신의 본명을 쓰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작명소에서 이름을 50개나 받아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버지 이진관은 “제가 걸어온 길이 있지 않나.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 노래를 잘하려면 색소폰도 배우고 춤도 배워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요즘도 매일같이 잔소리를 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아버지의 잔소리 때문인지, 이태루는 최근 뜨는 가수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속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이태루가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태루는 “치매로 우리를 알아보지도 못하던 할아버지가 어느 날 내게 ‘너 가수 잘 하고 있니?’라고 물어보시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날 나훈아의 ‘내 삶은 눈물로 채워도’를 불러 애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진시몬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아버지인 이진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제힘으로 도전해보겠다는 마음 자체가 너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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