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가족친화 기업이 일자리 창출도 모범”
뉴스종합| 2019-05-08 11:23
CEO스코어, 기업실적 등 분석

가족친화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영 실적 등에서도 모범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족친화 기업이란 여성가족부가 주 40시간 근로시간 준수, 임산부 근로 보호, 직장내 성희롱 금지, 육아휴직 제도 등 13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지난해말 기준 고용 인원은 총 90만77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말보다 7.5%(6만3천370명)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비해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 299곳의 임직원 수는 총 59만2226명으로, 2년 전보다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2년 사이에 고용이 오히려 줄어든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미인증 기업은 96개사에 달한다. 이에 비해 인증 기업은 3분의 1 수준인 35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 기업 가운데 CJ CGV의 경우 2년 만에 고용이 무려 378.8%나 증가했으며 ▷한국마사회(176.0%) ▷SPC삼립(107.4%) ▷CJ프레시웨이(102.6%) 등도 세자릿수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족친화 기업은 경영성과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매출 상위 30대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한화,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22개사였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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