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술 취해 가스배관 잘라 불지른 40대 남성 사망
뉴스종합| 2019-05-14 08:26
-경찰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 예정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가정불화를 겪던 40대 남성이 술을 마신 뒤 자신이 살고 있는 빌라의 가스배관을 자르고 불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불을 지른 남성은 사망했다.

14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께 서울 중구의 한 빌라에서 방화로 인한 가스폭발이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모(46) 씨는 자신이 살고 있던 빌라 지하 1층에서 가스 배관을 자르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집에는 20대 아들이 있었다. 그는 평소 가족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박 씨와 인근 주민 3명은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 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화재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주건조물방화 피의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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