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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다음주 차관급ㆍ靑 비서관 교체…“3년차 성과 창출 집중”
뉴스종합| 2019-05-17 08:57
-취임 초기 임명 ‘장수 차관’ 7~8명 교체 유력…총선희망자 배려도
-공석ㆍ신설 靑비서관 이달내 임명 가능성…8월까지 순차 교체


청와대 이미지.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초 7개 안팎 부처의 차과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고 국정 성과 창출에 집중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희망자들에 대한 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문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함께한 ‘장수 차관’들을 중심으로 7~8명에 대한 교체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차관들 인사검증이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우선 교체 대상으로 지난 2017년 5~6월에 임명된 차관이 근무하는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등 거론된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정부에서 ‘나쁜 사람’으로 낙인 찍혔다가 다시 발탁된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도 인사 대상자으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차관급인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 임대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권덕철 복지부 차관을 비롯해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교체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여기에 청와대는 공석인 비서관 자리와 신설되는 청년정책비서관 인선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와대 비서관 중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비서관의 경우 오는 8월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는 이미 사표가 수리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후임을 물색 중이다. 서 통일정책비서관이 통일차관으로 임명된다면 이 자리를 채울 후임자도 필요한 상태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도 인사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서관 일부가 내년 총선 준비를 이유로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서관 인사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지난해 8월 청와대에 동시에 합류한 ‘구청장 출신 3인방’인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체 시기는 청와대 입성 1년이 되는 오는 8월께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린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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