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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격화…위안화 달러당 7위안 넘보나
뉴스종합| 2019-05-17 13:26
인민은행 고시 중간환율 7일 연속 오름세

[AP]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위안화 환율이 급등해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에 해당하는 달러당 7위안대를 넘보고 있다.

17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올라 작년 11월 30일(6.956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25% 오른 6.88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작년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인민은행 고시 중간 환율은 7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다는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중국이 수출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가장 경계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 받는 등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를 용인할 지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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