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구속 후 첫 소환…윤중천 관계부터 다시 조사
뉴스종합| 2019-05-19 15:30
- 뇌물수수ㆍ성범죄 혐의 전방위 조사

- 윤중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이번주 초 결정

[연합]


[헤럴드경제]뇌물수수ㆍ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사흘 만에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단은 구속 15시간 만인 지난 17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김 전 차관이 변호인 접견을 한 뒤 조사를 받겠다며 불응해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지난 16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자리에서 건설업자 윤중천(58) 씨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고 진술을 일부 번복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이뤄진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은 “윤중천을 모른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그러나 구속심사에선 “윤씨를 만났을 수 있지만,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고 한발 물러섰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대상으로 윤씨와의 첫 만남 경위부터 하나하나 다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2006∼2008년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100여차례 이상의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또 다른 사업가 최모 씨로부터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구속 만료 기한인 6월 4일 전까지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전방위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수사단은 아울러 윤씨에게 사기ㆍ알선수재 등 기존 범죄사실에 성폭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를 이번 주 초까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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