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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이상봉 “후배 디자인 도용? 직원의 실수” 해명
엔터테인먼트| 2019-05-22 07:29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유명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이 후배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후배 디자이너 A 씨의 작품을 도용한 정황에 대해 보도했다.

A 씨는 이상봉의 제안으로 지난해 8월 진행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린 이상봉 패션쇼에 자신의 디자인을 제공했다.

이후 5개월이 지나 A 씨는 최근 이상봉 측이 자신이 디자인한 원단이 사용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이에 A 씨는 이상봉 회사와 연락을 취했지만 직원은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없이 했다”는 식의 답변을 내놨다. 이에 A 씨는 이상봉에게 직접 연락해 항의했다. 이에 이상봉은 디자인 도용과 관련해 지난 2월 “오해를 풀고 싶다”며 직원의 실수라는 내용의 해명성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상품화 계약 이야기는 없었다며 “선생님이 (계약서) 초안을 주셔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것도 없었기 때문에 그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없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몇 달 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음에도 이제야 계약서를 쓰자고 이상봉이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봉은 MBC 측에 A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1980년 당시 샵에서 쇼복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고 컬렉션의상으로 매장을 구성해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컨셉트를 바탕으로 그의 샵은 관심이 대상이 됐고 최단기간 내 성공한 디자이너라는 닉네임이 붙어지는 계기가 됐다. 한글, 소나무, 전통자수 등 한국적인 모티브를 서양복 스타일에 접목시켜 동양적인 감성을 풀어내는 디자인 철학으로 세계 주요 도시의 편집매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상봉은 무한도전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면서 유명해 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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