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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안양천에 독산1동-분소 잇는 횡단보도교 만든다
뉴스종합| 2019-05-22 08:54
- 95억원 투입 예술성ㆍ상징성 겸비 5월 착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금천구 독산1동 지역은 안양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선철도로 단절돼 본동과 분소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주민들의 보행여건 개선을 위해 독산1동과 분소지역을 잇는 길이 200m, 폭 4.5~16m의 ‘안양천 횡단보도교’<조감도>를 설치한다.

그동안 주민들은 독산1동 분소지역을 오고 갈 때 시흥대교를 이용해 돌아서 가거나, 안양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 특히, 분소지역에 위치한 금천구 독산동 소재 안천중학교 전체 학생 400여명 중 275명이 통학을 위해 안양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 우천, 강설시 안전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2017년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해 사업예산을 확보, 지난해 2월 독산1동 분소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주민 보행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설계현상 공모를 통해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 95억 원 규모의 ‘안양천 횡단보도교’는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1주탑 비대칭 사장교 형식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조성된다. 교량 상부에는 휴식을 위한 쉼터를 만들고, 하천으로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고려해 승강기 2대와 경사로를 설치한다. 교량 바닥판에는 교량하부 하천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강화유리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안양천의 자연경관과 횡단보도교의 조화를 고려한 야간조명 설치로 아름답고 창의적인 이미지를 표현해 안양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구는 2020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5월 착공에 들어간다. 횡단보도교가 완공되면 안천중학교 통학생과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의 안전 확보는 물론, 금천구심 개발로 입주한 많은 주민들이 안양천 휴식공간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교량이 완공되면 강우 및 강설시 징검다리를 이용하던 안천 초․중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안전 확보는 물론 독산1동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양천 횡단보도교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을 수 있는 금천구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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