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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농산물도매시장 파견공무원 금품수수 구속
뉴스종합| 2019-05-23 18:00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는 허위공사를 발주해 수천만원의 공사대금을 가로챈 혐의(배임·뇌물수수)로 순천농산물도매시장에 파견된 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 A(51)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A씨와 같은 팀에서 일했던 공무원 4명과 업자 4명 등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순천시 해룡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며 업자 3명과 짜고 물품구매나 공사를 허위로 계약한 후 수차례에 걸쳐 공사비 2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소액의 관급공사를 사전 공모한 업자 3명과 해룡농산물도매시장 물품구입이나 공사에 대해 허위 계약 후, 대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 받아 시청 예산지출 담당자에게 제출해 편취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A씨 등은 또 업자에게 도매시장 전기공사 등을 낙찰받게 해준 뒤 사례비로 100만원을 받는 등 업자 2명에게서 3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도매시장을 견학하는 어린이에게 제공하는 과일을 초과 구매해 지인에게 선물하는 등 사적 용도로 1500만원을 사용해 공금을 축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발주 소관 부서에서 직접 도급업체를 선정한 공사 계약에 문제가 없는지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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