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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인터넷은행 탈락 결과 겸허히 받아들인다”
뉴스종합| 2019-05-26 18:1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 관련 입장문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토스뱅크ㆍ키움뱅크 컨소시엄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토스 측은 탈락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아쉽지만 오늘 발표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비록 새로운 은행 설립의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지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해 현재 1200만 가입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토스의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금융혁신의 꿈을 계속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한 지난 4개월은 토스가 그동안 쌓아온 핀테크 사업 역량과 혁신성을 통해 새로운 은행 설립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보여주신 많은 분들의 기대와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모두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는 두 곳 모두, 적어도 한 곳은 예비인가를 통과할 것이란 세간의 예상을 깬 결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금융위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두 개가 다 안되리라고 저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외부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와 금융감독원 심사결과를 오전에 듣고 상당히 당혹스러웠다”며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토스뱅크는 지배구조의 적합성과 자금조달 능력, 출자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문을 가진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3~4분기 내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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