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슈퍼박테리아’ 문제 과학적 해법 모색…생명硏 바이오이슈 컨퍼런스
뉴스종합| 2019-05-30 11:31
-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최신 연구동향 및 성과 공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연구원들이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를 조기발견할 수 있는 키트를 살펴보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최근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31일 생명연 대전본원 대회의실에서 ‘슈퍼박테리아’를 주제로 바이오 이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 및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과학적 집단지성을 통해 슈퍼박테리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항생제 내성관리 및 신규 항생제 개발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슈퍼박테리아 문제 대응을 위한 혁신적 방법 ▷병원내 슈퍼박테리아의 현주소 ▷국가적 원헬스 항생제 내성 관리 현황과 대책 ▷항생제 개발의 동향과 전망 ▷시스템생물학을 이용한 신규 항생제 개발 ▷출연연 주도 슈퍼박테리아 R&D 전략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가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세계 보건에 대한 10대 위협 중 하나로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2050년에는 전 세계 사망자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슈퍼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 3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역시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인 ‘칸디다속 진균’의 전 세계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였으며,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칸디다 진균 감염증의 치사율은 30~60%로 추정되고 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슈퍼박테리아 관련 이슈에 대해 과학기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과학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가 과학적 집단지성을 통해, 박테리아와의 오랜 전쟁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승리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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