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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롭거나 기존 소재 진화시킨 콘텐츠 쏟아진다
엔터테인먼트| 2019-06-07 14:53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tvN이 신규콘텐츠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큐멘터리부터 요리, 음악, 여행 예능까지, 새로운 소재의 발굴 외에도 기존 소재를 진화시킨 프로그램들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 손흥민의 일상을 조명해 화제성만으로도 안방극장을 장악한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을 비롯,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시작해 무려 6만명이 식당 입장 추첨에 참여하는 ‘인싸 맛집’으로 존재감을 높인 ‘강식당2’, ‘백종원=요리’라는 수식에서 ‘급식’이라는 초월적 변수를 이끌어낸 급식 경연 프로그램 ‘고교급식왕’이 우선 눈에 띈다.

이밖에도 잘 차려진 식탁에서 화제의 게스트들과 ‘잘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는 소셜 다이닝 토크쇼 ‘물오른 식탁’과 노래하는 사람의 정체를 맞추려는 자와 방해하는 자들의 ‘귀피셜’ 추리 예능 ‘슈퍼히어러’, 짠내와 병맛이 가득한 멤버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현실 여행예능 ‘더 짠내투어’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은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함께 해준 사람들을 초대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강원도 소년에서 프리미어리거가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다. 5월 25일 공개된 프롤로그 방송의 가구 시청률은 최고 5.5%(닐슨코리아)로 손흥민을 향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신서유기’의 스핀오프로 선보인 ‘강식당’의 시즌2는 첫회 시청률이 가구 평균 7.7%, 최고 9.7%에 달하며 전 채널 1위를 달성했다.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까지 6명의 멤버들이 운영하는 ‘강식당’은 경주에 터를 잡고 ‘화랑도 반한 맛’이라는 태그와 함께 ‘강볶이’ 간판을 달았다. “쓰담 쓰담, 행복한 강식당”을 되뇌이며 싸웠다가, 다독였다가,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모습은 ‘요리’보다는 ‘식당 운영’이라는 미션을 진땀 빼며 수행하는 버라이어티 예능의 재미를 선사한다.

8일부터 방송되는 ‘고교급식왕’은 전무후무한 고등셰프들의 급식 레시피 대항 프로그램이다.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인다. 고등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백종원의 노하우가 더해지며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요리’와 ‘경연’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고등학생’과 ‘급식’이라는 소재로 한 단계 진화시켜 선보이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요리 예능’에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급식 레시피 대항전에 도전장을 낸 234팀 총 8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게 되며, 승부는 두 팀이 만든 메뉴를 직접 먹어본 학생들의 평가로 결정된다. 30대 1에 달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고등셰프들인 만큼 이들의 진검승부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슈퍼히어러’는 본격 ‘귀피셜’(자신의 귀를 근거로 한 주장) 음악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톱클래스 뮤지션들로 구성된 ‘히어러’(Hearer)는 오로지 도전자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도전자들 중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도전자를 찾아내야 한다. 쟁쟁한 말솜씨와 고도의 심리전을 구사하는 ‘빌런’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히어러’들의 추리를 방해하기 때문에, ‘히어러’들은 오직 자신의 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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