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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모시는 기업들…10곳 중 4곳 “하반기에도 선발”
뉴스종합| 2019-06-10 08:16
- 사람인 413개사 설문…실전형 인재 선호도 높아
- 업무 정규직과 동일 55.4%…44%는 “정규직 전환할 것”


[헤럴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기업들이 실전형 인재인 ‘인턴’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하반기에도 채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인이 10일 기업 41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4%가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의 응답률 34.7%에 비해 7.7%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기업의 인턴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유지’(40.6%)하거나 ‘확대’(37.1%)한다는 곳이 많았으며, ‘축소’하는 기업은 5.7%에 불과했다.

인턴 채용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이 66.3%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 전환/체험형 인턴 모두’ 뽑을 계획이라는 응답은 23.4%. ‘기간제 체험형’만 뽑는다는 응답은 10.3%였다. 이는 인턴 근무 후 검증된 인재를 정규직으로 배치하는 경우가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턴에게 맡기는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55.4%(복수응답)에 달했고, 이어 ‘단기 프로젝트 보조’(29.7%), ‘문서 작성 등 사무’(29.1%),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12.6%), ‘리서치/판매 등 현장’(7.4%) 등의 순이었다.

인턴사원의 월급은 주 40시간, 세전 기준 평균 191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170만~180만원’(37.1%), ‘180만~190만원’(17.7%), ‘190만~200만원’(17.1%), ‘200만~210만원’(16.6%) 등의 순으로, 올해 최저임금과 비슷하거나 좀 더 많이 지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인턴 입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도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의 44%는 ‘큰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둔다고 답했다.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하겠다’는 기업은 34.3%, ‘인턴을 통해서만 신입을 선발한다‘는 기업도 14.3%에 달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턴 경쟁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해당 기업과 직무에 관련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턴다운 성실하고 열정적인 태도를 기본으로, 사소한 업무라도 정성을 다해 완성도를 높여 업무 역량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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