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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청계천 판잣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뉴스종합| 2019-06-15 08:01

- 청계천박물관 맞은편에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초록색 책걸상, 태고당 아이스케키, 라면땅….’

15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박물관 맞은편 청계천 판잣집 테마존(성동구 청계천로 530)을 찾아가면 만날 수 있는 옛 물건들이다. 어른에게는 레트로(retroㆍ복고), 아이에게는 뉴트로(new-troㆍ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감성을 채우는 ‘1960~80년대’ 추억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시마당과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전시마당에선 추억의 옛 교실, 음악다방, 구멍가게, 공부방, 만화방 등이 전시된다. 특히 옛 교복과 교련복을 직접 입어보며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흑백사진을 무료로 찍어볼 수 있다.

체험마당에선 아이들이 가지고 놀았던 뱀 주사위 놀이를 만날 수 있다. 뱀 주사위 놀이는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전진하는 보드게임으로, 선행하면 사다리로 질러서 올라가고, 악행하면 뱀을 타고 후진하는 등 권선징악적 메시지와 이미지를 담고 있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리어카 목마, 전자오락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옛 놀꺼리와 여름날 더위를 잊게 해주던 아이스께기, 추억의 과자 등 옛 먹거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판잣집 테마존은 1960년대 서울 시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청계천변 판잣집을 복원한 곳으로 60~70년대 추억의 물건이 전시돼 당시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연중 매일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며(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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