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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치료, 30~40대 젊은층은 노년층과 치료방법 달라
라이프| 2019-06-18 17:49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날이 갈수록 젊은 층에서 노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안은 40대 중반부터 나타나지만 거의 하루 종일 PC와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요즘에는 30대에서도 노안이 쉽게 나타난다.

노안이 오면 책이나 스마트폰 같은 가까운 거리의 글씨나 물체가 흐릿하게 보여지고. 또렷하게 보기 위해 신경을 쓰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이 오기도 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시력장애가 오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눈이 피로하고 뻑뻑하거나 시린 느낌과 안구건조증부터 시작된다. 그러다가 이런 증상들을 계속 방치하면 수년 내에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장애로 발전한다. 대부분 시력장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제서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노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게 된다.

주로 50대 이후 백내장과 함께 찾아온 노안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한다. 하지만 수정체의 초점조절 능력이 아직 남아 있는 30~40대에 눈에 다초점 렌즈를 삽입하면 근거리 시력은 개선될 수 있지만 중간거리와 원거리를 세밀하게 보는 수정체의 기능이 상실되므로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런 초기 노안은 레이저 각막수술인 LBV 노안라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LBV노안라식은 주시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도록 비대칭 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비주시안의 초점심도(빛이 눈으로 들어와 선명하게 초점을 맺는 범위)가 깊어지도록 각막을 절삭하면 중간거리까지 잘 볼 수 있다.

지금은 개인별 연령에 따른 수정체 조절력 차이, 개인 각막수차를 반영한 `P-LBV(Presbyond LBV) 노안수술`로 개인 맞춤시술이 진행된다. 또 수술 후 나이를 먹어 백내장이 발생해도 수술 부위가 달라 안전하게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

노안라식은 환자 개개인의 연령 및 각막상태, 안질환 등을 면밀히 고려해 맞춤식으로 접근해야 하므로 장비와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 전반적인 병원의 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강남조은눈안과 주종수 원장은 “노안은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는 생리적인 현상이다. 노안은 근시. 난시의 정도, 각막 두께, 안질환 및 백내장 유무 등 눈의 전반적인 조건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지며, 최소 절삭 레이저인 MEL-90레이저의 사용 여부에 따라서도 정밀도가 달라지므로 의료진의 숙련도와 병원의 첨단장비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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